서울에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걷기 좋은 길들이 많습니다. 특히 ‘서울 둘레길’은 8개 구간, 총 157km로 구성되어 있고, 각 구간마다 소요 시간, 난이도, 교통 접근성이 달라 다양한 스타일의 걷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숲 속길이나 계곡 옆 코스를 중심으로 선택하면 더욱 쾌적한 산책이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에 걷기 좋은 서울시 둘레길 추천 코스를 소요시간과 교통편 정보를 중심으로 나눠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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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도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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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코스 중심 추천
여름철에는 시원한 그늘이 많고 바람이 잘 통하는 길, 그리고 물가를 따라 걷는 코스가 인기입니다. 서울시 둘레길 중 특히 여름에 걷기 좋은 코스로는 제2코스 수락·불암산 코스, 제3코스 용마·아차산 코스, 제4코스 고덕·일자산 코스 등이 있습니다.
- 제2코스 수락·불암산 코스는 그늘이 많은 숲길이 대부분이고, 등산로 수준이지만 걷기에 부담은 적습니다. 총 거리 약 18km, 소요시간 6시간 이상, 교통은 수락산역, 상계역, 중계역 등을 통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 제3코스 용마·아차산 코스는 계곡과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시원한 경로로, 여름철 탁월한 선택입니다. 총 거리 약 9km, 소요시간은 3시간 내외이며, 중곡역과 아차산역에서 출발 가능합니다.
- 제4코스 고덕·일자산 코스는 고덕산과 일자산을 잇는 완만한 숲길로 가족 단위에게도 적합합니다. 총 거리 13km, 평균 4시간 소요, 고덕역과 둔촌동역을 이용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물가 주변을 걷는 제5코스(광나루~중랑천)나 북한산 둘레길 일부도 여름에 추천할 만한 코스입니다. 여름철에는 오전 일찍 시작하거나 해질 무렵을 활용해 햇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자, 물, 선크림 등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소요시간에 따른 코스 분류
서울 둘레길은 전체가 157km지만 각 코스별 길이와 소요시간이 제각각이므로 본인의 일정에 따라 구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1~2시간 코스: 짧고 가볍게 걷고 싶다면 제6코스 안양천 구간(양평교~오목교)을 추천합니다. 전체 길이는 약 6km이며 1시간 반이면 충분합니다. 교통은 양평역과 오목교역을 통해 가능합니다.
- 3~4시간 코스: 제8코스 우이령길~북한산성 구간은 자연경관이 좋고 오르막도 적당히 있어 걷기 좋습니다. 약 11km로 4시간 이내에 완주 가능하며, 북한산우이역, 구기동에서 출발합니다.
- 5시간 이상 코스: 본격적인 트레킹을 원하는 분들께는 제1코스 수명산~불암산 구간을 추천합니다. 총거리 17.9km로 소요시간 6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수락산역 또는 마들역에서 접근이 쉽습니다. 각 코스별 시간은 본인의 걷기 속도나 중간 휴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여유를 두고 일정을 계획하세요. 특히 여름에는 자외선이 강하므로 장시간 노출을 피할 수 있도록 긴 시간 코스를 선택할 때는 새벽이나 오후 늦은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편으로 본 코스 접근성
서울 둘레길은 서울 외곽을 한 바퀴 도는 순환형 코스이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 거의 모든 구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 지하철 접근 우수 구간: 제3코스(용마산~아차산)는 중곡역, 아차산역과 매우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탁월합니다. 제7코스인 봉산~앵봉산 구간도 불광역, 연신내역 등과 인접해 접근성이 좋습니다.
- 버스로만 가능한 구간: 일부 외곽 지역은 버스만 이용해야 합니다. 제2코스 일부, 제5코스 말단 등은 수락산 또는 사가정 방면 버스를 활용해야 하며, 환승을 고려해야 합니다.
- 주차장 여부: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제4코스와 제8코스 주변에는 공영주차장이 비교적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일자산 공원이나 북한산 입구는 주말에 붐비므로 이른 시간 이용이 유리합니다. 교통편은 지하철 앱이나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 또는 ‘서울둘레길’ 공식 홈페이지에서 각 구간별 교통 접근도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에는 일부 코스에 등산객이 많아 혼잡할 수 있으므로 시간대 조절이 필요합니다.
서울 둘레길은 여름철에도 즐기기 좋은 도심 속 자연 트레킹 코스로, 코스별로 소요시간, 난이도, 교통편이 달라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자신의 체력과 일정에 맞춰 코스를 선택하고, 시원한 시간대를 활용하면 더욱 쾌적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서울둘레길 공식 지도를 참고해 오늘 당장 가까운 코스부터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