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북쪽, 강북 지역은 풍부한 자연자원과 역사적 자산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서울 둘레길 역시 강북권을 관통하는 다양한 코스를 품고 있으며, 숲길과 산길을 넘나들며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북권에 위치한 서울 둘레길 코스들을 중심으로, 자세한 코스 안내, 예상 소요시간, 교통편 정보를 정리해 소개합니다. 도심 속 힐링을 원한다면 강북 둘레길은 더할 나위 없는 선택입니다.
강북권 주요 코스 안내
강북 지역을 지나가는 서울 둘레길 코스는 대체로 산지와 숲길 중심이지만, 일부 평지 구간도 있어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 선택이 가능합니다. 아래는 강북권을 대표하는 주요 코스입니다.
- 제1코스 수명산~불암산 구간 (도봉구/노원구)
서울 북동부를 시작으로 마들역~수락산~불암산~태릉을 지나는 약 17.9km의 코스. 험한 구간이 일부 있지만 등산로 수준까지는 아니며, 숲이 많아 한여름에도 시원한 걷기가 가능합니다.
- 제2코스 불암산~용마산 구간 (노원구/중랑구)
불암산을 기점으로 망우산과 용마산을 잇는 구간으로, 역사 유적지와 산림욕장, 공동묘지 등을 지나며 12.6km 정도의 길이를 가집니다. 고도차가 큰 구간이 있으므로 운동화보다는 트레킹화를 추천합니다.
- 제7코스 봉산~앵봉산 구간 (은평구)
서북쪽을 따라 흐르는 약 14km의 둘레길로, 봉산, 서오릉, 응암역, 앵봉산 등을 잇습니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산책로 분위기가 잘 살아 있어 많은 주민이 애용합니다.
- 제8코스 북한산~우이동 구간 (성북구/강북구)
북한산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장거리 코스로, 총 길이 약 18.6km. 자연 풍광이 뛰어나고 계곡과 능선을 넘나들며 서울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각 코스별 소요시간 및 난이도
강북권 둘레길은 대부분 산지와 숲길을 포함하므로 평지보다는 체력 분산형 코스로 분류됩니다. 다만, 길이와 고도차에 따라 초보자도 걸을 수 있는 코스도 있으므로 아래 정보를 참고해 선택하세요.
- 초급자 추천 코스:
- 제7코스 응암역~앵봉산 초입 (5km / 약 1.5~2시간)
- 제8코스 북한산 둘레길 일부 (우이령입구~도선사 구간 약 4km / 1.5시간 내외)
- 중급자 코스:
- 제1코스 수락산~태릉 (9km / 약 3시간)
- 제2코스 망우산~용마산 (10km / 3.5시간)
- 상급자 코스:
- 제1코스 전구간 (17.9km / 5.5~6시간)
- 제8코스 북한산 전구간 (18.6km / 6시간 이상) 걷기 속도는 개인차가 크므로, 위 소요시간은 일반 성인 기준이며 중간 휴식이나 촬영, 식사 등을 고려하면 여유 있게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도가 높은 구간은 특히 날씨에 따라 미끄러지기 쉬우니 우천 시에는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하철·버스로 가는 교통편 안내
서울 둘레길 강북권 코스는 서울 지하철 및 버스 노선과 잘 연결되어 있어 차량 없이도 접근이 용이합니다. 아래는 주요 지점별 접근 방법입니다.
- 제1코스 진입:
- 시작점: 마들역 4번 출구 → 수락산 방향
- 중간 진입: 상계역, 수락산역, 태릉입구역 등
- 제2코스 진입:
- 출발지: 하계역 또는 공릉역에서 불암산 등산로 진입
- 중간 지점: 망우역 또는 용마산역 근처에서 진입 가능
- 제7코스 진입:
- 봉산 방향: 응암역 4번 출구
- 앵봉산 방향: 연신내역 또는 불광역에서 버스 환승 후 진입
- 제8코스 진입:
- 북한산 방향: 구기동 버스 종점, 정릉입구
- 우이동 방향: 북한산우이역 1번 출구 → 도선사 방향 도보 각 구간은 편도형으로 걷고, 도착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나 버스로 복귀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서울둘레길 앱을 활용하면 현재 위치와 가장 가까운 진입점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강북권 서울 둘레길은 자연과 도심, 역사와 풍경이 어우러진 걷기 명소입니다. 다양한 난이도와 소요시간, 그리고 대중교통과의 우수한 연결성 덕분에 누구나 부담 없이 탐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수락산에서 북한산까지 이어지는 강북 둘레길을 따라 도심 속 숲길 트레킹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